한국인터넷뉴스영남협회 김진우 기자

행정은 기록으로 남지만, 진정한 공공의 가치는 사람의 마음에 오래 남는다. 고령군 농업정책과 친환경농업팀을 이끌어온 정정수 팀장의 지난 시간은 바로 그런 공직의 본질을 조용히 증명해왔다.
정 팀장은 농업정책과 친환경농업팀장으로 재직하며 지역 농업의 현실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마주해 왔다. 책상 위의 행정이 아니라, 논과 밭, 농가의 마당에서 답을 찾는 현장 중심의 행정은 그의 오랜 철학이자 실천이었다. 변화의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는 농촌 현실 속에서도 그는 늘 ‘가능성’을 먼저 보았고, 단기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구조를 고민해 왔다.
특히 쌀 산업과 친환경 농업 분야에서의 기여는 지역 농업인들 사이에서 높게 평가된다. 정책은 방향을 제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작동해야 의미가 있다.
정 팀장은 제도와 농가 사이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수차례 설명회를 열고,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그 과정에서 생긴 수많은 질문과 불편함을 묵묵히 감내하며, 행정의 언어를 농민의 언어로 풀어낸 점은 인상적이다.
최근 전달된 감사패는 이러한 노력이 단지 행정 내부의 평가를 넘어, 현장에서 체감되는 신뢰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감사패에는 ‘특별한 사명감으로 직무에 헌신하며 쌀 산업 및 연합회 발전에 기여했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는 개인에 대한 찬사가 아니라, 성실한 공직 수행이 지역 사회에 어떤 울림을 남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정 팀장의 행정은 늘 현재에 머물지 않았다.
그는 고령 농업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생산량보다 ‘사람’을 먼저 언급해 왔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한계를 인정하되, 그렇기에 더욱 지속 가능한 농업, 다음 세대가 선택할 수 있는 농촌을 만들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분명했다.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친환경 농업 확대와 안정적인 쌀 산업 기반 조성이라는 구체적 실천으로 이어졌다.
공직자의 역할은 때로 화려하지 않다. 성과는 수치로 드러나기보다, 시간이 지나서야 평가받는다. 정정수 팀장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그 점에 있다. 드러내기보다 축적했고, 말보다 실행을 앞세웠으며, 개인의 성취보다 지역의 내일을 먼저 생각했다.
고령의 농업은 지금도 변화의 길목에 서 있다. 그 길 위에서 묵묵히 방향을 잡아온 공직자의 존재는 지역 사회에 적지 않은 안정감과 신뢰를 준다. 정 팀장의 노고는 한 사람의 헌신을 넘어, ‘공직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조용하지만 분명한 답이 되고 있다.
이런 행정이 있었기에 고령의 오늘이 있고, 이런 마음이 있기에 고령의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 정정수 팀장의 성실한 발걸음은 지금도 고령의 미래를 향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