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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아트센터, “벨칸토 오페라 베스트 컬렉션” 공연

-화려한 성악 기교와 서정의 향연, 벨칸토 오페라의 정수 선보여-

한국인터넷뉴스영남협회 김종설 기자 |

2024 베스트 컬렉션 공연 모습. 사진제공/ 대구 달서아트센터

 

2016년부터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달서아트센터의 브랜드 공연 ‘베스트 컬렉션’이 올해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정수, 벨칸토(Bel Canto)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오는 8월 28일(목) 저녁 7시 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과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이 함께하여 로시니, 벨리니, 도니체티의 대표 아리아와 중창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

 

‘아름다운 노래’를 뜻하는 벨칸토(Bel Canto)는 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양식으로, 서정적인 선율과 뛰어난 성악적 기교를 특징으로 한다. 로시니, 벨리니, 도니체티는 벨칸토 오페라를 대표하는 세 작곡가로 평가된다.

 

로시니는 유머와 활력을 지닌 작품을 통해 이탈리아 오페라의 국제적 명성을 확립했으며, 〈세비야의 이발사〉는 현재까지도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중 하나로 꼽힌다. 벨리니는 긴 호흡의 선율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알려져 있으며, 〈노르마〉의 아리아 ‘순결한 여신이여(Casta Diva)’는 벨칸토 양식을 대표하는 곡으로 자주 연주된다.

 

도니체티는 70편이 넘는 오페라를 남기며 양식의 확산에 기여했으며, 특히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와 〈연대의 딸〉은 현재까지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번 무대는 이들 세 작곡가의 대표적인 아리아와 중창을 중심으로 벨칸토 특유의 화려한 기교와 드라마틱한 감정을 집약적으로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1부에서는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과 아리아 ‘방금 들은 그 음성(Una voce poco fa)’, 벨리니 〈노르마〉의 ‘순결한 여신이여(Casta Diva)’와 2중창 ‘보세요, 노르마여(Mira, o Norma)’, 도니체티 〈연대의 딸〉의 ‘아! 친구들이여, 오늘은 축제의 날(Ah! mes amis)’과 ‘프랑스여, 만세(Salut à la France)’가 연주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로시니 〈윌리엄 텔〉 서곡을 시작으로, 벨리니 〈청교도〉의 아리아 ‘그대에게, 오 사랑하는 이여(A te, o cara)’와 이중창 ‘트럼펫을 울려라, 두려움 없이(Suoni la tromba)’, 도니체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육중창 ‘나를 붙드는 것은 누구인가?’와 소프라노의 백미 ‘광란의 아리아(Il dolce suono)’까지 벨칸토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주는 장면들이 무대에 오른다.

 

출연진으로는 소프라노 이정현·김혜현·정선경·이혜진, 메조소프라노 이재영, 테너 이기업·김요한, 바리톤 손재명·김만수, 베이스 유명헌이 무대에 오르며, 오케스트라 연주는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지휘는 이동신이 맡는다.

 

각기 다른 개성과 풍부한 기량으로 벨칸토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벨칸토는 성악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장르로, 화려한 기교와 서정, 그리고 드라마적 매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라며 “올해 ‘베스트 컬렉션’에서 이러한 작품들의 진면목을 한자리에서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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